POINT.
항상 연극을 보고 싶어했지만 돈이 없어 연극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항상 영화만 보고 있었는데 친구가 서울연극제 연극인 "손" 티켓을 준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보고왔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는 대학로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기다 연출부터 연기까지 완벽한 재미를 주는 연극까지 보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대학로에 있는 정말 맛있다고 알려진 "정돈"을 웨이팅 시간때문에 먹어보지 못한것입니다. 나중에 대학로 꿀맛집인 정돈 돈까스를 기필코 꼭 먹어 봐야겠습니다.
연극 <손>후기
90분의 시간동안 연극이 진행되면서 단 한 순간도 지루 할 틈이 없었습니다. 잔잔한 웃음과 궁금증으로 시작한 장례식장 이야기 부터 시작하여 자연스레 과거의 기억으로 이어집니다. 과거의 기억은 반복되며 두 개의 시선으로 보여집니다. 첫 번째의 시선을 볼 때 그 시선에 대해 정말 많이 공감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선을 볼 때는 앞 시선때 보여졌던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진 엄마의 어깨의 무거운 짐은 관객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가족의 작은 생각의 틈에서 발생하는 균열은 겉잡을 수 없을 것 같이 보입니다. 결국 하나의 손처럼 이어진 가족은 그 균열 속에서 가족의 본질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 이 연극을 보기전 받았던 책자를 볼 때는 "가족의 비극속에서 마냥 진지하고 슬픈 연극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극이 시작되고 첫 장면 부터 시작된 유머는 극이 끝날 때 까지 툭툭 치고 들어옵니다. 마냥 비극적이게만 보일 수 있는 이야기가 툭툭 치고들어오는 유머로 인해 환기 되어집니다.
정말 잘짜여진 연출도 좋고 배우분들의 연기는 두 말 할 것 없이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로는 느끼지 못하는 연극만의 밀고 당기기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답게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며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연극 <손>
가장 연극적으로 풀어내는 가장 본질적인 이야기
장례식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외할머니의 집에서 가족 모두가 모였던 어느 날의 기억으로 옮겨간다.
너무나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모여 식사를 하게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시간은 엉망이 되어간다.
막무가내였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자란 네 명의 남매와 어머니는 각자 서로 다른 상처와 기억을 끄집어낸다.
결국 분노와 슬픔 속에서 식사시간은 끝나버리고 만다. 그런데 엄마와 둘째 아들 진호는 그 날을 서로 다르게 기억한다.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가족의 기억의 조각은 맞춰지게된다.
하나의 이야기를 두 개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손> '가족'이라는 본질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손에 붙어 있는 손가락을 잘라낼 수 없듯이,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가족이란 손가락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작품이다.
주목받는 일본작가 이와이 히데토와 젊은 한국 극단이 만났다.
서울연극인 대상 극작상을 수상한 한송희 작가의 번안까지 무엇하나 놓칠 수 없는 알찬 연극이다.
공연시간 정보
2017년 5월 18일(목) ~ 2017년 5월 28일(일)
화-금 20시 / 토 16시, 19시30분 / 일 16시
위치
드림아트센터 4관 (5층)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코엑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0) | 2017.06.30 |
---|---|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의 눈부신 경기력 U-2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직관 후기 (0) | 2017.06.12 |
3주간의 티스토리 블로그 후기 - 애드센스야 제발 신청 승인좀 해주겠니 (0) | 2017.06.07 |
부천시청 행정체험 부업대학생 모집 신청하기 (1) | 2017.06.05 |
티스토리 블로그에 날개를 달아줄 구글 애드센스 승인 도전기 (0) | 2017.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