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의 눈부신 경기력 U-2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직관 후기

U-20 월드컵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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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린 U-20월드컵 결승전을 보러 갔습니다. 결승전은 우리나라와 같은조였던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우루과이를 꺽고 올라간 다크호스 베네수엘라가 대결을 펼쳤습니다.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가 붙었던 4강전을 대전에서 재미있게 보고왔었습니다. 그때 베네수엘라는 예상외로 매우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 또한 잉글랜드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잉글랜드의 장점은 각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프로 못지않은 전개이고 베네수엘라는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과 몇몇 선수의 개인기량이 장점이였습니다. 초반에는 역시 잉글랜드구나 하는 말이 나올정도로 7번 오노마 선수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게 밀어 붙였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잘 맞받아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잉글랜드에게 선취점을 주고 말았습니다. 잉글랜드의 흐름으로 후반전이 시작되었지만 후반전의 흐름은 몇분뒤 베네수엘라 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나오는 베네수엘라의 투지가 잉글랜드를 매우 흔들었고 잉글랜드를 가두고 공격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앞서가다 얻은 천금같은 패널티킥을 얻게되었지만 7번 선수의 실축으로 인해 한 껏 기세가 꺽였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엄청난 공격을 보여주었지만 잉글랜드의 탄탄한 수비 앞에 우승컵을 아쉽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처음으로 보러간 월드컵 결승전이였습니다. U-20경기였지만 대한민국이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강전에 비해 꽉찬 경기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혈투 끝에 극장골과 승부차기 선방쇼가 있었던 4강도 엄청 즐겁게 보았지만 이번 결승전은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정말 치열했고 선수들의 투지를 볼 수 있었으며 경기 내용또한 치고 박는 공방이 쉴틈없이 일어나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압도적이겠구나 했던 잉글랜드였지만 베네수엘라의 간절함 때문인지 오히려 잉글랜드가 밀린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어린 선수들이 나중에 성인대표팀에서 성공한다면 베네수엘라 또한 발전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제일 눈에 띈 선수는 잉글랜드의 7번 오노마 선수였습니다. 정말 될 선수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탈압박과 전방압박 수비 조율 모든면이 제 눈에는 매우 뛰어나보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선수중에는 10번 선수가 제일 정이가고 매력있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비해서 키가 매우 작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패스능력과 드리블 능력으로 경기장에 있는 모든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제 언제 또 이런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 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한국이 탈락해서 그런지 열기가 살짝 식어있긴 했지만 결승전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이렇게 경기장에서 직접 좋아하는 축구를 보고나니 너무나 설레고 감동이였습니다. 내년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경기를 직관하고싶은게 소원입니다. u20월드컵도 흥분됬는데 챔스나 월드컵은 얼마나 벅차오를지 감이 안옵니다. 얼른 많은 돈을 벌어서 NBA와 MLB 그리고 유럽축구까지 좋아하는 스포츠를 보러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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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직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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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릴때의 너무나도 짜릿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들어올렸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준우승의 그친 베네수엘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바로 코앞에서 놓친 우승컵의 아쉬움 때문에 울고 좌절하는 어린 선수를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반면 3위에 그친 이탈리아는 오히려 다들 신이나고 행복해보였습니다. 다들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U20월드컵 또한 성인 월드컵 못지 않게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U20월드컵 때는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같이 직관하자며 표까지 끊어주신 이모부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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